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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명확하게 설명하기가 꽤나 어려운 항문에 힘을 주는 운동을 처음 권유하게 되면 대부분의 환자는 의아해 하면서도 민망한 표정을 짓더라. 항문 조이기 운동, 케겔운동 이라고도 하며 정확한 용어로는 골반근육강화운동이다.

골반근육의 중요성

비뇨기과에서 해부학적 특성상 골반은 대단히 중요한 구조이다.

골반에 담겨 있는 방광과 전립선은 건강을 유지하는데 골반근육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특히 중요하다. 

특히 40대 이후에 접어들면 방광이나 전립선과 연결된 배뇨장애나 요실금, 만성골반통증 등이 흔히 나타난다.

원인은 노화에 의한 골반 근육의 장애 때문이기도 하며 비만, 운동 부족, 음주나 흡연 등이 위험 인자로 작용한다. 남자들이 심각하게 생각하는 성기능 장애도 골반기능 이상과 관련하여 나타날 수 있다.

갱년기에서 성욕감퇴나 발기력의 저하는 다양한 기전에 의해서 나타날 수 있지만, 조루, 절정감 저하, 사정통, 경미한 발기부전 등은 골반근육의 이상이 주원인일 수 있다.

항문조이기운동

골반근육도 근육의 일종인지라 신체 다른부위의 근육과 마찬가지로 관리가 필요하고 꾸준한 운동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두박근이나 삼두박근 같은 팔의 근육이나 복근과는 달리 골반근육을 직접 관리하느 운동은 사실 불가능하다. 

골반근육을 대부분을 차지하는 골반저근, 요도괄약근과 요도환상근은 우리가 마음대로 조절하지 못하고 자율적으로 작동되는 불수의 근이다.

골반에 위치한 근육 중에서 항문 주위에 위치한 항문괄약근 만이 우리의 의지에 의해 직접 조정할 수 있는 근육이므로, 항문에 힘을 주는 항문조이기운동 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다른 골반 근육을 운동 시킴으로써 강화되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골반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통해서 혈액 및 임파선 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쌓인 피로물질과 부종 등을 제거하고 긴장감을 풀어주는 효과도 있다.

골반근육강화운동

골반근육강화운동 에는 정형화된 요가식 운동법 등 여러 가지가 있으나 일상에서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 항문 조이기이다. 

원래는 캐나다의 의사인 케겔이 요실금을 치료하기 위하여 처음 고안했다고 한다. 이 항문조이기운동 에도 여러가지 방법이 제안되었지만 일상에서 쉽게 하는 케겔운동 은 다음과 같다.

  1. 항문을 서서히 죄서, 10초 정도 참으며 조인 상태를 유지한다.
  2. 다시 서서히 푼다.
  3. 다음에는 1-2초 간격으로 조였다가 풀기를 연속을 3번 반복한다.
  4. 10정도 쉬었다가 다시 처음부터 반복한다.

한번 할 때에 이런 네가지 과정를 10-20회 정도 반복하며 익숙해질수록 횟수를 늘린다.

그리고 하루에 오전, 오후, 저녁에 한 차례씩 최소한 세 차례 이상은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항문 조이기 운동을 할 때의 자세는 어떤 자세라도 괜찮으나 처음 할 경우에는 본인이 가장 편한 자세에서 하는 것이 좋다. 

나중에 익숙해지면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케겔운동 주의사항

남자나 여자 모두의 골반 질환에 효과가 있으므로 남녀 모두 같은 방법으로 하면 된다. 

부작용은 따로 없고 특별한 주의 사항은 없으나 항문을 조일 때의 느낌이 중요한데 방귀나 대변을 참을 때처럼 항문을 받는다는 느낌이 들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항문에만 힘으 들어가도록 집중하는 것이 좋다.

아랫배에는 힘이 들어가지 않아야 하는데 얼굴이 벌개 질 정도로 용을 쓰다 보면 오히려 골반통증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괜히 허벅지에 힘을 주지 말고 자연스럽게 긴장을 풀고 하는 것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케겔운동 효과

꽤나 어려울것 같지만 하다 보면 요령이 생기고 3-4주 가량 꾸준히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습관이 되고 효과를 볼 수 있다.

도움이 되는 질환으로는 각종 배뇨장애와 요실금, 과민성방광증후군, 만성전립선염, 만성골반통증증후군 등이 있고, 발기력 강화, 조루증 완화, 사정력 및 사정감 증대, 여성 불감증 완화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한 변비나 치질에도 효과가 있으니 본인이 골반질환의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고 생각되면 한번 시도해 보기 바란다.

항문에 안 좋은 자전거타기

일반적으로 건강에 좋은 운동으로 알려진 자전거 타기는 비뇨기과 입장에서는 그리 권장하지 않는다.

자전거를 탈 경우 회음부에 과도한 압박과 자극을 주어서 전립선질환이나 과민성방광증후군을 가진 환자에서는 배뇨장애와 통증이 심해수 있다. 

만약에 이러한 질환을가진 경우에 직업적인 이유로 자전거를 꼬 타야 한다면 자전거 안장을 실리콘이나 도넛형으로 바꾸어서 안장이 회음부에 직접압박을 주는 것을 피해야 한다.

헬스장에 있는 고정식 자전거도 같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니 역시 주의해야 한다.

진료시간 및 문의

평일: 오전9시30분 – 오후 6시
목요일: 오후 2시 – 오후 6시
토요일: 오전9시30분 – 오후 4시
*예약제라 미리 전화나 문자 연락후 방문하세요*

주소: 경기도 구리시 경춘로 274번지 4층
(건물 뒷편에 지하주차장 입구 있습니다)

길맨비뇨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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